이사는 날짜만 정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지만, 막상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하면 ‘이것도 해야 하나?’ 싶은 일이 계속 생깁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로 이동하는 이사라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준비해보니 생각보다 챙길 게 많아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22평에서 28평으로, 같은 도시 안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 집은 15층, 새 집은 7층이라 양쪽 모두 사다리차를 이용해야 했고, 정수기 이전설치부터 에어컨 설치, 폐기물 처리까지 미리 확인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이사를 준비하면서 실제로 체크했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이사를 준비한다면 아래 이사 전 준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저처럼 이사 직전에 허둥대는 일은 조금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이사 전 준비 체크리스트, 가장 먼저 챙길 것
1. 귀중품·계약서·신분증 따로 보관하기
이사 당일에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짐을 포장하고 옮기기 때문에 중요한 물건을 이삿짐 박스에 넣어버리면 나중에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계약서, 신분증, 중요한 서류와 귀중품을 캐리어 하나에 따로 넣고 이삿짐 트럭이 아닌 제 차로 직접 옮겼습니다.
정신없는 현장에서 중요한 물건을 직접 챙기고 있으니 마음도 한결 편했습니다.
따로 챙겨두면 좋은 물품
- 부동산 계약서
- 신분증 및 중요 서류
- 귀금속·현금 등 귀중품
- 노트북·태블릿 등 개인 전자기기
- 차량 및 집 관련 중요 열쇠
- 이사 당일 필요한 충전기
특히 중요한 물건은 ‘잘 넣어두는 것’보다 내가 직접 들고 이동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놓였습니다.
2. 쓰레기는 이사 전에 최대한 줄이기
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물건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보입니다.
저도 짐을 정리하면서 ‘이걸 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지?’ 싶은 물건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사 당일에 버리려고 하면 시간도 부족하고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이사 며칠 전부터 버릴 물건과 가져갈 물건을 구분해두세요.
3. 냉장고 음식 미리 정리하기
냉장고 역시 이사 전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음식이나 먹지 않을 식재료는 미리 버리고, 이사 전까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최대한 소비하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냉장고 속까지 하나씩 정리하고 나니 생각보다 짐이 많이 줄어드는 느낌이라 속이 시원했습니다.
4. 폐기물은 미리 신고하기
가구나 가전제품처럼 버려야 할 물건이 있다면 이사 직전에 처리하기보다는 미리 신고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대형 폐기물은 지역에 따라 신고와 배출 방법이 다르므로 거주 지역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정리를 잘해도 이사 당일에는 자잘한 쓰레기가 계속 나옵니다. 큰 쓰레기봉투를 여러 장 미리 준비해두면 의외로 상당히 유용합니다.
이사 전 준비 체크리스트에서 놓치기 쉬운 항목
5. 도시가스 해지 신청
도시가스는 이사한다고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이 아니므로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면 해지 및 정산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공과금 관련 업무는 사소해 보여도 놓치면 이사 후까지 신경 써야 해서 꽤 번거롭습니다.
6. 인터넷 이전설치 예약하기
인터넷 역시 이사 당일 바로 사용하고 싶다면 미리 이전설치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이사가 몰리는 시기에는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사 날짜가 확정되는 즉시 통신사에 문의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7. 정수기 이전설치 예약하기
이사 준비를 하면서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정수기 이전설치입니다. 정수기는 이사업체가 옮겨준다고 해서 새 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 중인 정수기 업체에 별도로 이전설치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뒤늦게 알게 되면 이사 당일 물을 바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 꽤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사 당일이나 다음 날부터 정수기를 사용하려면 이전설치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업체마다 예약 방법이나 비용, 설치 가능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면 이용 중인 정수기 고객센터나 공식 채널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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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당일 시간을 줄이는 준비 방법
8. 새 집 도면으로 가구 위치 정하기
이건 직접 해보니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새 집 도면을 미리 확인하고 침대, 소파, TV장, 식탁 등 주요 가구 위치를 어느 정도 정해두었습니다.
덕분에 이사 당일 작업자분들에게 ‘여기는 침대’, ‘소파는 이쪽’처럼 바로바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가구를 하나 옮길 때마다 가족끼리 어디에 놓을지 고민했다면 이사 시간이 훨씬 길어졌을 것 같습니다. 이사 전에 최소한 큰 가구의 위치만큼은 미리 정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9. 에어컨 설치업체 따로 확인하기
에어컨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사업체에서 에어컨을 이동해준다고 해서 반드시 새 집에서 설치까지 모두 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하고 별도로 에어컨 설치 업체를 섭외했습니다. 미리 예약해두니 이사 당일 일정이 꼬이지 않아 한결 편했습니다.
에어컨 외에도 벽걸이 TV, 정수기, 비데, 시스템장 등 이동과 설치가 분리되는 제품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관리비·공과금 정산하기
이사 나가는 날에는 기존 집의 관리비와 각종 공과금 정산도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사무소에 정산 방법과 필요한 절차를 미리 문의해두면 당일에 훨씬 수월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사할 때는 해야 할 일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미리 처리해두면 마음이 정말 편합니다.
11. 기존 집과 새 집 사진 남기기
마지막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사진 촬영입니다.
짐을 모두 뺀 기존 집의 상태와 입주 전 새 집의 상태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입니다.
특히 전세나 월세라면 퇴거 시점의 집 상태를 기록해두는 것이 추후 상황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은 ‘설마 필요하겠어?’ 싶었지만, 기록을 남겨두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상당히 든든했습니다.
이사 전 준비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꼭 확인하세요
처음 이사를 준비하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깁니다.
특히 제가 직접 해보면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이사 당일에 처리하려 하지 말고, 날짜가 정해지는 순간부터 하나씩 예약하고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귀중품·계약서·신분증 별도 보관
- 쓰레기와 불필요한 물건 미리 정리
- 냉장고 음식 비우기
- 대형 폐기물 사전 신고
- 도시가스 해지 신청
- 인터넷 이전설치 예약
- 정수기 이전설치 및 비용 확인
- 새 집 가구 배치 미리 결정
- 에어컨 설치 일정 별도 확인
- 관리비·공과금 정산
- 기존 집과 새 집 사진 촬영
- 이사업체 견적의 세부 서비스 비교
저는 실제로 이사를 해보고 나서야 ‘체크리스트가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하나씩 미리 처리해두면 이사 당일의 정신없는 상황을 확실히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수기나 에어컨처럼 이사업체와 별도로 예약해야 하는 항목은 생각보다 놓치기 쉬우니 이사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사업체도 가격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방문견적을 여러 곳에서 받아보고 서비스 범위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니까 금방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준비해보니 견적부터 설치, 정산까지 확인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혹시 지금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위 체크리스트에서 본인에게 해당되는 항목부터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저처럼 이사 당일에 ‘아, 이것도 해야 했지!’ 하며 뒤늦게 생각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사 준비를 실제로 해보면 체크리스트에 적힌 것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비용이나 업체별 서비스 차이도 꽤 많았습니다.
저 역시 방문견적을 여러 곳에서 받아보고 나서야 어떤 항목을 비교해야 하는지 감이 잡혔는데요.
이 부분은 업체를 선택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볼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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